(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하는 3상 임상시험이 국내 승인을 받았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중등도 및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치료 투여와 비교해 렘데시비르의 안전성과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했다. 시험은 이달부터 진행된다.
이번 임상은 중등도 120명, 중증 75명의 총 195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배정 시험이다. 경북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에서 실시된다. 국내외 전체 임상 규모는 중등도 600명, 중증 400명이다.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길리어드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미국의 첫 번째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해 증상이 호전되면서 치료제 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허가받지 않았으며, 길리어드는 각국 정부기관이나 비정구기구(NGO) 등과 협력해 임상시험 외 긴급 치료가 필요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