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 시장에서 3종목ㆍ코스닥 시장에서 3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주가 상한가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진원생명과학은 가격제한폭(29.91%)까지 올라 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우선주인 신풍제약우(29.65%)와 함께 신풍제약도 19.92% 오른 86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진원생명과학은 공동으로 메르스 DNA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가 오는 4월부터 코로나19 백신 ‘INO-4800’ 임상에 들어간단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셉 김 이노비오 대표는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제약회사 경영진과의 회의에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바 있다. 향후 이노비오는 4월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순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풍제약은 보유하고 있는 말라리아와 에볼라 치료제 등 약물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단 소식에 앞서 ‘코로나 백신 관련주’로 분류된 바 있다.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제약회사들에게 백신 개발 연구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하면서 코로나19 백신 관련주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찬가지로 신약 개발 소식에 에스티큐브도 가격제한폭(29.76%)까지 뛴 1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스티큐브와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 `STT-003 항체`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에스티큐브는 항체 단독요법뿐 아니라 병용요법을 통해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글로벌 임상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통신기기, PVC제품 및 건축자재 제조 등을 영위하고 있는 센트럴바이오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검사장치 및 장비를 생산하는 에이아이비트도 나란히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며 각각 538원, 318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한진칼은 그룹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20.06%(1만3500원) 오른 8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한진칼우(7.87%), 한진(4.03%)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 보유 지분율이 17.68%에 달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따라서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 ‘3자 연합’ 지분율은 기존 37.08%에서 37.63%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