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 증설 효과 2021년 3000억 매출 기대”
레몬이 5월 양산 가동을 목표로 나노멤브레인 생산라인 3개 동의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분간 세계 곳곳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필터 공급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레몬은 해당 설비에서 제작되는 마스크 필터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4일 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레몬은 이번달 나노 멤브레인 신공장 인허가를 받고, 4월 시운전, 5월 상업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증설 계획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마스크 필터 주문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빠른 양산 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이 시작되면 (현재 문의를 고려해) 가동률이 빠르게 증가할 계획”이라며 “선주문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레몬은 2018년 경상북도, 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미국가산업단지4단지에 1200억 원을 투자, 나노 멤브레인 생산 공장 짓고 있다. 해당 생산 설비는 아웃도어 섬유, 위생용품, 마스크 등에 쓰이는 필터를 양산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작년 3~4분기 주요 설비를 반입하고 전기 배선 설비를 진행했으며 3ㆍ4월에 나노방사설비의 시험 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선 구미 신규 공장의 양산 가동 시 연간 최대(기존 생산설비 포함) 30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레몬의 KF94용 나노파이버 필터는 100나노미터급 섬유직경의 나노멤브레인을 적용, 박테리아 및 초미세먼지를 차단한다. 기존 마스크가 사용하는 멜트블로운(MB) 부직포의 단점도 개선했다. MB 부직포는 정전기를 이용해 필터를 호흡 등의 외부 수분으로 필터링 효율이 낮아질 수 있다. 반면 레몬 제품은 나노섬유 구조로 수분이 닿아도 24시간 이상 높은 필터 효율을 유지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안팎에선 부족한 마스크 필터 공급을 빠르데 대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레몬은 현재 생활용품 브랜드 ‘에어퀸’으로 성인 아동용 황사용 마스크(KF80)와 방역 마스크(KF94) 5종을 출시 판매하고 있으며 마스크 필터를 공급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