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실물경제 충격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4일 “fed(연방준비제도)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전격적인 50bp 금리인하를 발표했다”며 “이는 25bp가 아닌 50bp, 정례 FOMC가 아닌 긴급회의에서의 금리인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Fed의 전격적인 금리인하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글로벌 정책공조의 시작으로 판단한다”며 “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서 ‘경기하방 리스크에 맞서 견고하고 지속가능 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적절한 모든 정책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직후 금리인하 결정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G7 회의에서 고위 정책당국자들 간에 재정 및 통화정책 공조에 대한 컨센서스가 있었음을 시사했다”며 “Fed가 늦어도 4월 FOMC(28~29일)까지 추가 25bp의 금리인하(총 75bp 인하)를 단행하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수정한다”고 짚었다.
또 “Fed와 유사한 총재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했던 ECB(유럽중앙은행)와 BOJ(일본은행)의 경우 늦어도 3월 회의(ECB 12일, BOJ 18~19일)에서 △예금금리 -10bp 인하 △자산매입 규모 및 대상 확대 △TLTRO3 조건 완화(ECB)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에 가장 중요한 핵심변수는 주요 발생국들의 코로나19 확산추세의 진정 여부”라며 “현재 코로나의 확산양상이 매우 유동적이고, 전망 불확실성이 커서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충격을 가늠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적어도 글로벌 금융 여건의 급격한 악화를 완화시켜 금융채널을 통한 실물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주요국들의 재정 확대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돼 통화정책과의 시너지를 강화시켜 코로나 진정 이후 글로벌 경기반등 속도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