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구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1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 성당동에 있는 삼성전자 콜센터에서 직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콜센터에는 약 26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콜센터 사무실은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신천지 대구교회와 1㎞가량 거리에 있다.
보건당국은 이 콜센터 확진자와 신천지 대구교회가 연관성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즉각 콜센터 폐쇄조치에 들어갔고, 남은 직원들은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검진은 거의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구 콜센터는 방역을 거쳐 이번주 내 재오픈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확실하게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만 출근하게 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는 대구를 비롯해 광주와 수원 등 총 3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직원수는 수원과 광주가 300명대 중반, 대구가 260명 정도로 총 1000명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광주와 수원 등 지역에서 층별로 직원들의 동선을 구분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저층은 계단을 사용하고, 고층은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식으로 직원 동선을 구분했다.
또 같은 층에서도 직원들이 떨어져 앉도록 자리를 조정했으며, 인적 접촉이 없도록 구역을 나눴다.
이와 함께 마스크 지급, 소독제 지급을 완비했고, 아침에 체온 체크와 함께 기침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출근을 못 하게 하고 있다. 회의, 교육 등 일체의 집합 행위도 금지됐다. 직원 개인적으로 퇴근 후에도 외부 활동 자제를 부탁하는 등 가이드도 함께 펼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8년 삼성전자서비스를 통해 수리협력사, 상담협력사(콜센터) 등의 인력을 직접 고용했다. 콜센터는 삼성전자서비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