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마르코스 요렌테 멀티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버풀 꺾고 8강 진출

(출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스타그램)

마르코스 요렌테가 연장전으로 가는 극적인 동점골에 이어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까지 터뜨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을 꺾고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4-2로 리버풀을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짜릿한 8강행을 결정지었다.

이날 승부사는 마르코스 요렌테였다. 마르코스 요렌테는 연장전에서만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한편의 영화와도 같았다. 리버풀은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앨릭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올려준 크로스를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1차전에서 0-1로 뒤졌던 리버풀은 이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에도 양팀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전에서 리버풀이 먼저 웃었다. 연장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고, 이를 피르미누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연장 전반 7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마르코스 요렌테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절묘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역습 찬스를 맞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 정면에서 또 다시 마르코스 요렌테의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 골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3-2를 만들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연장 후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마르코스 요렌테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이어 받은 알바로 모라타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결국 마르코스 요렌테의 맹활약 속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확정지으며 다음 라운드에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