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삼성전기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2분기 세트(Set) 수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10~20% 상회를 예상하는 '아웃퍼폼'을 유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1492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1630억 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익성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고, 초고주파(mmWave)에 기반한 5G 효과가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변함이 없다"며 "다만 1분기가 재고 축적 수요라면 2분기는 실제 세트 수요 회복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해 수요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자체 생산 차질을 이유로 판가 인상 시도를 단행하기 쉽지 않은 여건"이라며 "대신 최근 엔화 가치가 급등함에 따라 일본 업체들 대비 경쟁 환경은 우호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