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휴업에 들어가며, 가게를 무료 대여하겠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태원에 있는 '마이첼시' 오픈한지 12년쯤. 단 하루도 쉬지도 않고 영업하던 가게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주부터 잠시 휴업하고 있다"라며 "눈물이 나네요. 월세는 935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왕에 문 닫고 쉬는데 번뜩 생각이 든다"라며 "혹시 이 공간을 이용하고픈 열정 넘치고 콘텐츠 좋은 분들 연락해달라"라고 전했다.
홍석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가게를 오픈할 수 없게 되자, 월세를 본인이 감당하되 해당 공간을 뜻있는 곳에 대여하고 싶다는 것. 홍석천은 오랫동안 이태원에서 여러 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해왔다.
홍석천은 앞서 자신의 SNS에 착한 임대인 운동을 지지하는 뜻을 밝히며 "#착한_임대료를_응원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의 지목으로 좋은 운동에 동참하게 되어 기쁩니다 사실 저는 작년 초부터 #경리단길 살리기 운동을 하면서 이미 경리단길 건물주들과 임대료를 낮추는 일을 시작했었는데요 이번 #코로나19로 힘들어하시는 많은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이태원 건물주분들도 임대료를 낮추는 일에 동참하고 있네요 참 반가운 소식이죠"라고 적었다.
지난 2월 중순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이 운동에는 비, 김태희 부부, 원빈, 이나영 부부, 전지현, 서장훈, 홍석천, 박은혜, 장혁, 이효리 등 많은 연예인 건물주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