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가스화용융기술 응용 세계 최초 수소에너지 회수 가능
할리스이앤티가 기존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할리스이앤티의 김희수 대표는 2일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폐기물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인 수소가스와 이산화탄소 등의 화합물, 발전 및 스팀을 생산하는 사업에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할리스이앤티와 함께 사업을 진행, 기술부분을 담당하는 애드플라텍이 개발한 플라즈마가스화용융기술은 기존의 폐기물의 소각 방법과는 달리 산소가 없는 섭씨 1500도 이상의 고온 상태에서 폐기물의 가연성분은 가스화, 무기성분은 용융 처리하는 과정을 통해 수소가스와 중금속이 전혀 없는 재활용 슬래그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또한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도 생활폐기물부터 폐비닐, 폐타이어, 하수슬러지, 산업폐기물, 방사성 폐기물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이 기술은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의 유해가스가 발생되지 않고 매립을 위한 매립장이 필요가 없는 친환경기술로, 최근 온실가스 배출규제와 님비현상에 따른 폐기물 처리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할리스이앤티는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애드플라텍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지난 4월 울산 지역에 폐기물을 처리해 수소가스 등을 생산, 공급하는 플라즈마H에너지라는 자회사를 설립했고, 마산지역의 대덕산업을 인수해 플라즈마H에너지로 상호를 변경, 전력을 생산할 예정에 있다.
다만 플라즈마H에너지의 시설 착공은 올 11월 예정으로 2009년말 폐기물 처리시설이 완료되고 2010년 상반기에 에너지회수시설이 완료돼 수익이 발생될 예정이며, 플라즈마H에너지는 올해 말이나 내년초 착공해 2010년 6월 준공 및 서비스가 개시된다.
김희수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수익이 발생될 때까지 사업자금 마련과 회사를 이끌어 갈 수 있느냐에 대해 많이 궁금해한다"며 "엔터테인먼트사업에서 기존의 계약된 부분이 있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수익이 발생될 때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황순모 애드플라텍 대표는 "애드플라텍이 정부출연 연구원 출신의 연구개발에 특화된 업체로 기술개발 전문회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전략적 체결 이전에 직접 운영에 나서기도 했으나 연구와는 다른 어려움이 있어 청송설비 가동을 통해 연이 닿은 할리스이앤티와 협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세계 최초의 기술을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확인되지 않고,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지자체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기가 어려웠다"며 "하지만 STX중공업과 폐기물 처리 공장의 설립과 관련된 양해각서가 체결돼 있고 10월 본계약을 체결하는 만큼 사업진행과 관련된 신뢰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할리스이앤티는 플라즈마 신기술을 통해 수소가스, 이산화탄소, 스팀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인 만큼 탄소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탄소배출권의 판매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