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9일 대한항공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현금창출 능력이 악화돼 자본 보충이 필요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각각 ‘홀드’와 2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손익 추정치를 조정한 것과 유상증자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 목표가 하향의 이유”라며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손실은 217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라며 “최악의 업황으로 인해 현금창출 능력은 악화되고 외부 자금 조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외부 자금 조달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본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며 “자금 보충이 없다면 부채비율은 지난해 867.6%에서 올 1분기 1101%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아가 “올해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자금은 평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자본 보충이 없다면 부채비율이 급등해 충분한 외부 자금 확보에 불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