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면서 수요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 스마트 폰, PC 등 IT세트의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오른 6조4000억 원으로 기존 대비 18% 하향 수정했다.
다만, “최근 서버 DRAM 수요 증가가 예상보다 크게 웃돌아 향후 메모리 ASP 상승 추세 방향성은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코로나19 발생 전후 서버 메모리 주문을 비교하면 오히려 서버 DRAM, SSD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가격 상승 폭도 커지고 있어 시장 실수요가 뒷받침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20년 반도체 사이클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있겠지만 2017년과 달리 공급과잉 발생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