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함에도 불구하고 치료제는 전무한 가운데,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 상용화가 이르면 5~6월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20일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라며 “효과가 기대되고 가장 상용화에 근접한 치료제로는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렘데시비르의 경우 중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 결과가 4월 3~10일 새 발표되고 길리어드가 진행하는 3상은 이르면 5월을 예상한다”며 “상용화 시점은 이르면 5~6월에서 3분기 중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 FDA는 Thermo Fisher 코로나19 진단검사를 24시간내에 승인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3일 일본 크루즈선에서 감염된 확진자 14명에 일 1회 10일간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결과, 절반 이상 회복되는 등 긍정적인(promising) 결과가 확인됐다”며 “중국에서 30여가지 약물 중 효과 가장 뛰어나면서 부작용은 적어 임상을 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FDA가 임상 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환자 병원 방문보다 비대면 방식을 촉구하고 있고, 확진자 증가로 임상 속도도 당겨질 수 있다”며 “약의 긴급성, 신속성 등을 미루어 볼 때 효능 결과가 확인되는대로 빠른 허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에도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느 회사로는 로슈, 리제네론&사노피, 모더나, 바이오엔텍&화이자, GSK, 히트바이올로직스, 노바벡스, 다케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