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ㆍ이더리움 등 대부분 반등… 진정세 돌입하나

입력 2020-03-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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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홈페이지 캡처.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상화폐(암호화폐)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가 소폭 반등했고, 국제 유가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시장 회복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9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비트코인(BTC)은 770원1000원에 거래돼 전일 대비 42만5000원(5.84%) 올랐다. 이더리움(ETH)은 16만9900원으로 1만2200원(7.74%) 상승했고, 리플(XRP)은 205.2원으로 12.4원(6.43%)을 기록했다.

이 밖에 시가총액(빗썸 상장기준) 상위 10개 코인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에스브이(BSV)는 19만4200원으로 전일 대비 3만7700원(24.09%) 상승세 10위권 코인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급락세를 거듭하던 뉴욕 증시는 전일 소폭 반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88.27포인트(0.95%) 상승한 2만87.1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700포인트가량 밀렸다가 낙폭을 회복, 상승 반전하면서 '2만 고지'를 되찾았다. 전날 다우지수는 1300포인트 이상 급락한 바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스와프 협정을 확대하면서 증시에 훈풍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연준은 이날 한국을 비롯한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국의 전례 없던 금융 정책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도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8%(4.85달러) 급등한 25.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실물 경제와 금융 정책이 속속 나오면서 코인 시장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그 동안의 낙폭이 워낙 컸던 영향으로 투자 심리는 아직 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투자 심리 분석 사이트 알터네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12로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는 0~100까지 높을 수록 투자 심리가 활성화 된 것을 의미한다.

가상화폐 투자를 위한 현금 예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가치 고정 코인(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는 46억 달러, 유에스디코인(USDC)은 6억 달러 수준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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