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 서재’ 판매 수익금 일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
책 읽어주는 홈쇼핑이 등장했다.
디지털 홈쇼핑 K쇼핑은 31일 출판사 문학동네와 함께 예능 형식의 신개념 북 토크쇼 ‘K의 서재’를 론칭하고 한정판 북 굿즈키트를 제작해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아동 전집류의 도서가 아닌 문학을 주제로 한 토크쇼 형식의 홈쇼핑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K의 서재’는 개그우먼 박경림이 메인 MC로 나서고 독일인 다니엘 린데만과 유튜버 김겨울이 함께 출연한다. 첫 방송에서는 BTS의 두 번째 정규앨범 타이틀 곡으로 사랑받았던 ‘피 땀 눈물’의 모티브로 알려진 헤르만 헤세의 작품 ‘데미안’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파주 북카페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출연자들은 책에 관한 풍부한 배경 지식 설명은 물론, 독일 본토에서 ‘데미안’이 가진 의미를 설명해주고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풀이해주는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31일 오전 첫 방송되는 ‘K의 서재’에서는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장정과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데미안’과 K쇼핑만의 단독 굿즈 세트를 2만9000원에 한정 판매한다. K쇼핑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굿즈 세트는 양장노트, 메모패드, 연필 세트와 지우개로 구성되어 있다. ‘데미안’ 세트는 K쇼핑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미리 주문할 수 있다.
K쇼핑은 ‘K의 서재’에서 발생하는 판매수익 일부를 2018년부터 kth와 함께 하는 가정형 아동 공동생활시설인 ‘아동 그룹홈’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코로나19 대응 및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개인위생 물품 판매에 쓰일 예정이다.
K쇼핑 남정훈 커머스마케팅본부장은 “’K의 서재’는 광고나 판매 방송에서 벗어나 유익한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라며 “K쇼핑 시청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송으로 고전 문학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책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