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공지능에 이어 삼성의 리조트 부문에서 디지털 사업을 협력한다. 카카오의 다양한 플랫폼과 삼성의 여러 가지 사업이 손을 잡으며 협력관계를 늘리는 모습이다.
2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디지털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가 기업의 시장 공략을 위해 별도로 설립한 자회사다.
이번 협력으로 인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에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카카오톡을 에버랜드 앱과 연동하고 단체 이용객이 편리하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카카오톡 챗봇을 통해 식음료 주문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이용객들이 길게 줄을 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달 에버랜드에 ‘카카오T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T주차를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확인, 주차장 길안내, 자동 입출차까지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전 예약하면 주차장 만차와 관계없이 발레파킹 서비스도 가능할 전망이다.
카카오와 삼성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카카오는 삼성의 스마트폰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에 AI플랫폼 ‘카카오아이’를 연동하고 음성인식을 비롯안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현재 빅스비는 ‘갤럭시S8’ 이상 버전에서 제공되고 있다.
특히 카카오아이를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제품과 연동해 음성을 활용한 스마트 가전 제어 시스템도 구축했다. 카카오톡 메시지나 카카오미니 음성을 통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삼성의 생활 가전에 명령을 내리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에버랜드 이용 고객들의 가치를 높여갈 예정”이라며 “좀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긴밀하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