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쎌마테라퓨틱스(이하 쎌마)가 26일 러시아 의료기기 및 방사선색전술 전문기업 베빅(BEBIG) 지분 27%를 243억 원에 양수도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쎌마가 지분 취득한 베빅은 러시아에서 의료기기 및 치료프로세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실적은 연말 기준 매출 169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 당기순이익 66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임상과 판매허가를 마친 방사선색전술 제품 생산공장까지 완공을 앞두고 있어 고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다.
베빅은 작년 러시아 정부에서 주최한 2019년 이노베이션 수입대체 의료분야에서 대상을 받았다. 올 상반기 러시아 내 의료보험 적용이 예정돼 최소 5년 동안 일정부분 매출과 이익이 보장된 상태다.
방사선색전술은 항암치료에 색전물질과 항암제가 활용되는 기존 화학색전술과 달리 항암제 대신 방사선 동위원소 물질을 탑재한 마이크로스피어(미세한 유리구슬)를 간암, 췌장암 등에 주입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기존 방식에 비해 항암제 부작용과 낮은 종양 반응률을 개선했고, 특히 수술 불가능한 환자 및 말기암 환자들에 있어 고통 없이 연명하는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쎌마 관계자는 “10조 원 규모의 방사선색전술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3개 기업뿐”이라며 “연간 200%씩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차 목표로 베빅의 뛰어난 제품 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간 협업에 주력할 것”이라며 “유럽과 국내 판매 승인 신청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