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얼굴이 텔레그램 방에?…딥페이크, 대체 뭐길래

입력 2020-03-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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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다수의 텔레그램 비밀방에서 딥페이크 영상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포르노 영상에 연예인 얼굴을 합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영상에든 원하는 인물의 얼굴을 붙일 수 있고, 가짜 동영상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 표정이나 이목구비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고 목소리까지 비슷하다.

딥페이크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이로 인해 일부 연예인들의 얼굴이 포르노로 소비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다.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배우들까지 딥페이크 영상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의 사이버 보안 연구 회사 '딥트레이스'가 지난해 9월 발표한 딥페이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딥페이크 영상 중 96%는 포르노로 소비되고 있다. 합성 포르노 피해자 중 46%는 미국·영국 여배우였으며, 25%는 한국 여성 연예인들이다.

국내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피해를 받으면서 국회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딥페이크 처벌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5일에는 특정 인물의 얼굴·신체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합성한 딥페이크 제작·유통을 처벌하는 '성폭력범죄처벌 특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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