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루프에어백 (사진제공=현대모비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8일 현대모비스(Baa1) 등 한국과 중국의 4개 자동차 부품 업체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했다. 현대모비스의 기존 전망은 부정적이다.
거윈 호(Gerwin Ho) 무디스 부사장 겸 선임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범위한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자동차 부품 업체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하고 광범위한 충격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이들 업체의 생산 및 소비자 수요에 미치는 영향, 정부의 지원 조치 및 개별 업체의 자구책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는 또한 지분 관계 및 사업적 측면에서 동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계열사인 현대차(Baa1)와 기아차(Baa1)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 조치를 반영한 것이다.
무디스는 이러한 영향과 더불어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 대상 각 발행사의 유동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유동성 검토는 현금성 자산, 여신한도, 재무 약정 유지 부담 수준, 향후 12~24개월에 걸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의 차환 부담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무디스는 향후 90일 이내에 검토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