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부회장 “한세예스24홀딩스를 글로벌 트렌드 리딩 회사로”
한세예스24홀딩스가 창업주 김동녕 회장의 첫째 아들 김석환(46) 예스24 대표를 부회장으로 선임해 2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김석환 부회장은 지난해 4월 김동녕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그룹을 이끌며 2세 시대 문을 연 데 이어 이번 부회장 승진으로 경영권 승계 구도가 확실시됐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김석환 예스4대표를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와 정보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7년 예스24 ENT사업 부문을 총괄했다. 이후 예스24 상무이사와 전무이사를 거쳐 2017년 예스24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도서를 비롯해 공연, 영화 등 ENT 사업과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이끌며 예스24를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외에도 자체 애플리케이션에 음성인식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고 자체 개발 블록체인 플렛폼인 ‘sey체인’ 메인넷을 론칭하며 예스24를 업계 선두업체로 만들었다.
김 부회장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세예스24홀딩스를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부회장은 “한세예스24홀딩스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라며 “앞으로도 패션과 문화 경쟁력을 갖춰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한층 더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세예스24홀딩스는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인 ‘한세실업’과 토종 캐주얼 브랜드 ‘한세엠케이’, 유·아동 패션유통기업 ‘한세드림’ 등으로 이뤄진 패션 부문과 국내 온라인 서점 1위 ‘예스24’와 75년 전통의 교육출판 전문기업 ‘동아출판’ 등의 문화콘텐츠 사업 부문을 이끄는 지주사다.
한편 김동녕 회장의 세 자녀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올해 1월 둘째 아들인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막내딸인 김지원 대표도 한세엠케이 대표이사 겸 한세드림 각자 대표이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