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에 직장인 월급이 평균 22%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유통ㆍ통신 판매 관련 업종 재직자는 매출이 올랐다.
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44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사업장별 조치사항’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0.8%가 ‘코로나 이후 출근 또는 급여가 달라졌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무급휴가’(36.1%ㆍ복수선택)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임시휴업’(24.5%), ‘임금삭감’(13.0%), ‘권고사직’(6.5%), ‘급여반납’(3.2%)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임금삭감을 꼽은 직장인들이 밝힌 평균 급여 삭감률은 22%였고, 무급휴가의 경우 ‘2주 이상~4주 미만’(38.5%) 및 ‘1주 내외’(30.8%)가 가장 많았다.
반면 나머지 18.7%의 응답자는 코로나 이후 ‘야근 증가’, ‘휴일근로 증가’(각 6.9%) 그리고 ‘상여금 및 추가수당 지급’(각 1.4%) 등이 달라졌다고 답하기도 했다.
업무량 및 사업실적에 희비가 갈린 결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교차분석을 한 결과 차이가 뚜렷했다. ‘코로나19 이후 사업실적 변화’를 물었더니 ‘매출 감소세’(40.6%) 및 ‘매출 급감’(26.9%)과 ‘변화 없음’(26.9%) 그리고 ’매출 호조세’(4.1%) 및 ’매출 급증(호황, 1.4%) 등 답변이 갈렸다.
’온라인유통ㆍ통신판매’ 업종이 나홀로 호황을 맞으면서 희비가 갈렸다. 해당 업종 재직자는 각각 ‘매출 급증’(8.3%)과 ‘매출 호조세’(41.7%)를 선택했다.
반면 △여행 △항공 △면세 업종 재직자의 경우 답변자 전체인 100.0%가 ‘매출 급감’을 선택했다. 또 △금융,보험(86.4%) △운수(85.7%) △숙박(80.0%) △공연 및 문화예술(72.7%) 역시 평균을 웃도는 높은 비율로 매출이 급감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