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염두 외연 확장 관측도
▲고한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출처=서울디지털재단 홈페이지)
박원순 서울시장의 새 비서실장으로 고한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의 비서실장을 비롯한 정무라인에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의 세 번째 임기 절반 가량이 지나는 시점에서 진행되는 자연스러운 정비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박 시장이 대선 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만큼 총선 이후 정치적 외연 확장을 위한 적절한 인물을 등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고 신임 비서실장은 7월 취임할 예정이며 이날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관련 인사위원회는 6일 열릴 예정이다.
고 신임 비서실장은 서울시 빅데이터 전문가로 손꼽힌다. 서울대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정보기술(IT) 정책으로 학위를 받은 고 신임 실장은 삼성네트웍스에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했다.
이후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연구원 정책기획 연구원과 정세분석국장,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5월부터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