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공급 받는 기아차 현지 공장도 영향…멕시코ㆍ브라질 공장도 휴업 연장
(사진제공=현대차)
코로나19 확산세가 북미 전역으로 퍼진 가운데 현대ㆍ기아자동차 현지 공장이 휴업을 추가로 연장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내달 4일로 재가동 시점을 연기했다.
8일 현대차 미국법인은 "앨라배마 공장이 5월 1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주말을 쉰 뒤 본격적인 가동은 내달 4일부터 시작된다.
현지 법인은 휴업 연장과 관련해 "수요 감소와 직원 안전,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앨라배마는 주지사 명령으로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달 30 일까지 재택근무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앨라배마 공장은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지난달 18일부터 생산을 멈췄고, 최근에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가 최초 확진 근로자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대차 공장에서 조립한 엔진을 공급받는 기아차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30일부터 휴업 중인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가동중단 기한을 10일에서 24일로 다시 미뤘다. 이곳은 지난달 30일부터 닫혀있다.
오는 13일 가동 재개를 계획했던 기아차 멕시코 공장도 24일까지 휴업을 연장했다. 이곳은 기아차 준중형차는 물론 현대차 소형차까지 위탁생산 중인 만큼, 현대차 북미 라인업 일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