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침대, 창사 최초로 연매출 2000억 돌파

입력 2020-04-13 12:51수정 2020-04-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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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시몬스침대)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13일 시몬스침대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20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늘었다. 연매출이 2000억 원을 넘긴 것은 1992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106억 원으로 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런 실적은 새로운 유통 체계인 위탁 대리점을 도입하고, 신규 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등 영업 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는 등 지출이 많았음에도 달성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

2019년 지출 항목을 보면 위탁대리점을 총 19개 매장으로 늘림에 따라 임차료가 전년 대비 15억 원(43%) 늘었다. 백화점을 포함한 위탁 판매 매출도 늘면서 위탁 대행자에 대한 지급수수료도 전년 대비 99억 원(31%) 증가한 421억 원을 기록했다.

또 시몬스페이 사용자 증가로 신용카드 수수료도 늘었다. 시몬스페이는 시몬스 침대가 국내 주요 카드사와 제휴해 소비자에게 36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시행 1년 만에 결제 건수가 1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몬스침대는 지난해 신규 인력을 130명 이상 채용하며 지난해 전년 대비 79억 원(32%) 늘어난 325억 원의 인건비를 지출했다. 주 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 상승 등에 이어, 지난해 초 전 직원에 월 급여의 200%를 특별 성과급으로 지급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2019 청년친화 강소기업’에 시몬스침대를 선정하기도 했다.

광고 선전비의 경우 지난해 216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 플랫폼 재정립 및 명확한 고객 타겟팅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함에 따라 전년 대비 59억 원(21%) 감소한 결과다.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이정호 시몬스침대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해 영업 환경 개선으로 인해 각종 선 투자 비용이 소요되면서 영업이익률은 한 자리 수를 기록하고 매출 또한 소폭 신장에 그쳤다”면서도 “2020년부터는 개편된 시스템 안정화를 통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놓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분기 매출이 이미 6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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