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21대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 종로구에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약속하며 경쟁자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0시 14분 기준 서울 종로구 개표율이 65.7%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낙연 후보는 득표율 58.2%(3만6013표)를 기록하며, 황교안 후보(득표율 40.2%·2만4896표)를 크게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김숙희 여사와 함께 사무실을 찾아 지지자의 축하 인사를 나누면 자리를 이동했다.
그는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세계적 위기에 대처할 책임을 정부 여당에 맡기셨다. 그런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저에게 국회의원의 일을 맡겨주신 종로구민께 감사드리며 종로구 국회의원의 임무를 성심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희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많은 의석을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와 경제위축이라는 국난의 조속한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국정과제의 이행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당원과 지지자 등 저와 저희 당의 승리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역구 경쟁자인 황교안 후보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애쓰신 황교안 후보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저와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의 뜻도 헤아리며 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