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함께 17일 오후 4시 ‘COVID-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온라인 공동포럼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종식하기 위한 치료제, 백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질병에 대응하는 백신이 개발돼 보급되기까지는 5~10년 정도 소요된다.
더욱이 RNA 바이러스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은 변이에 취약해 백신 개발 후 상용화 되는 시점의 효력을 확신 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감염 확산을 막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은 대개 수십 년에 한 번씩 발생하기 때문에 정보 축적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정부는 치료제·백신 개발 조기 성공을 돕기 위해 임상 심사 기간을 기존 6주 가량에서 7일 이내로 단축하고, 추가경정예산·긴급연구자금·예비비 등을 투입하는 등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원활한 정보 수집을 위해 국제공조체계를 구축·강화하고 연구시설, 병원체 자원과 임상 데이터 등을 민간에 개방하여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지난 12일에는 치료제·백신 개발 조기 성공을 돕는 ‘민관 합동 범정부지원단’을 구성해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COVID-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한 국가적 지원과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총을 비롯한 세 단체는 온라인 포럼을 열고 관련 현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구개발 상황과 개발 중인 백신·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는 박병주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다.
주제발표는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이 ‘COVID-19 치료제 개발의 국내외 동향’을, 황응수 대한백신학회 회장이 ‘COVID-19 백신 개발의 국내외 동향’을, 박혜숙 이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COVID-19 치료제와 백신의 과학적 평가’에 대해 다룬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는 김성민 충남의대 감염내과 교수, 김성준 한국화학연구원 팀장, 김병화 녹십자 부사장, 김태열 헤럴드경제 의학전문기자가 참여한다.
이번 포럼은 청중 없는 ‘온라인 포럼’으로 네이버TV, 카카오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실시간 질의응답도 진행된다. 각 사이트에서 ‘한국과총’을 검색하면 된다.
과총은 “COVID-19 치료제·백신 개발은 전 인류의 숙원사업이자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이 연구현장과 정부, 민간의 유기적 협동"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정확한 정보 교류와 소통이 이뤄져 합리적인 정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