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아시아 인프라 펀드 통해 에어트렁크 인수

입력 2020-04-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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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인프라스트럭처 리얼애셋 사업부(MIRA)가 운용하는 ‘맥쿼리 아시아 인프라 펀드2(MAIF2)‘ 주도의 컨소시엄이 최근 데이터센터 플랫폼 제공기업 에어트렁크 지분 88%를 인수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AIF2는 30억 호주 달러(약 2조3000억 원) 이상의 투자가치를 인정 받은 에어트렁크의 지분 88%를 취득했다. 에어트렁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규모 클라우드, 콘텐츠 기업 고객에게 초대형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제공하는 IT기업이다.

MAIF2가 주도하고 MIRA가 운용하는 다른 펀드들이 참여한 이번 컨소시엄은, 골드만삭스, Sixth Street Partners (구 TSSP) 및 에어트렁크의 창립자 로빈 쿠다로부터 지분을 인수했다. 쿠다는 계속해서 상당량의 지분을 보유하며 장기적 계약하에 에어트렁크의 CEO 역할을 계속 수행하게 되며, 기존 경영진의 지원을 받게 된다.

쿠다는 “오늘 발표된 투자는 에어트렁크가 기존 시장과 새로운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MIRA아시아가 운용하는 MAIF는 인도, 호주, 싱가포르,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시장의 인프라, 에너지,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해 왔으며 지난 3월에는 한국 최대 산업용 가스제조업체인 대성산업가스에 투자를 완료한바 있다.

MIRA는 이번 MAIF를 통해 에어트렁크 인수는 물론, 한국의 맥쿼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경영참여형사모펀드 MKOF시리즈를 통한 ADT캡스 및 LG CNS 투자 등으로 인프라, 에너지 등에서 스마트인프라인 IT서비스 분야로 그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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