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영우 의원 "비민주적인 발상…전화 여론조사라니"

입력 2020-04-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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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미래통합당 김영우 의원(3선·경기 포천시가평군)이 당최고위원회의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로 결론을 내린 것을 두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영우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으로 비민주적 발상이다. 창피한 노릇"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20대 국회 현역의원과 21대 국회 당선자에게 당사무처에서 전화 여론조사 결과 김종인 비대위로 가기로 했다"며 "아무리 급해도 모여서 토론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전화 여론조사라니"라고 당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은 또 "그것도 위원장의 기한도 정해지지 않은 전권을 갖는 비대위"라며 "도대체 당이 이제 집으로 가게 될 당 최고위원들의 사유물이던가"라고 밝혔다. 총선 참패의 원인, 보수당의 현실, 가치와 미래방향에 대한 토론도 제대로 해보지 않았다며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고, 당원이 아닌 남에게 일을 맡기는 것을 두고 미래가 있을지도 되물었다.

그는 "21대에 당선된 또 낙선한 3, 40대 젊은 정치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기나 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텐데, 참으로 통탄스런 일"이라고 재차 토로했다.

앞서 통합당은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비대위와 관련한 의견을 물었다. 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고 김종인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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