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단일마을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사와 태양광발전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농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농지 감소를 최소화하고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농가 입장에서는 농산물 생산 수익 이외에 별도의 벌이가 생기기 때문에 농민 소득 수준 향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동서발전은 최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서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종합 준공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파주시 객현리 논밭 3곳에 영농병행이 가능한 태양광 설비 총 300㎾(킬로와트)를 설치했다. 단일마을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용량이다.
준공된 설비는 공익재단인 한국에너지재단이 기부채납 받아 운영하며 매년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하는 수익 대부분을 지역농민 복지증진에 사용해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향후 파주시 농업기술센터와 협업으로 영농형 태양광 설비 하부 작물의 수확량, 생육지표 분석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별 환경에 적합한 영농형 태양광 운영방안을 마련해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사업지별로 설비용량이 50㎾, 100㎾, 150㎾로 각각 다르고 농지와 재배 작물의 종류도 상이해 다양한 발전 운영 데이터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은 농사수익과 태양광 발전수익을 동시에 거두면서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방식"이라며 "이번에 준공한 파주시 영농형 태양광 사업이 대한민국 표준 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