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8일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 1387억 원, 세전순이익 1507억 원, 순이익 107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영업이익 781억 원, 순이익 543억 원이며 이번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대비 각각 약 77%, 97% 초과하는 실적이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19 펜데믹 현상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음에도, 수익원 다각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밸런스있는 사업구조를 통해 수익의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전 사업 부문에 있어 밸런스 있는 사업구조를 갖춰놓음으로써 이번 코로나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할 수 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이번 1분기에는 ELS 운용의 자체 헤지 비중도 타사 대비 낮을뿐더러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 규모 역시 국내 주요 증권사 대비 낮은 편에 속해 유동성 이슈를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안정적 리스크 관리 역량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부문별 순영업수익을 살펴보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143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0.7% 늘었다. 해외 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분기 수수료 수입이 업계 최초로 306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37.2% 늘어났고, 해외물 수수료 수입 비중은 21.4%까지 확대했다. 또한, 해외 주식 잔고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며 이번 분기에도 0.7조 원 늘어난 8.3조 원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향후 해외물 수수료 수입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15.6%를 기록했다. 전체 IB 관련 수익(1036억 원)은 2018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으로 1000억 원 이상을 유지했다.
PI를 포함한 트레이딩 손익은 552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59.6% 감소했다. 글로벌 주요 지수들의 하락으로 파생결합상품의 발행·상환이 위축되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투자목적자산 등에서 발생한 실질 분배금과 배당 수익에 힘입어 전체 트레이딩 손익의 수익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었다.
해외법인은 442억 원의 세전순이익을 거둬 전 분기 대비 -6.2%, 전년동기대비 3.3%로 꾸준한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법인은 지난해 증권사 최초로 연간 1000억 원대 순익 시대를 연 데 이어, 이번 1분기에는 전체 연결 세전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3%로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수익구조, 자기자본을 활용한 투자성수익 증가와 해외부문 수익비중의 지속적 확대는 실적의 주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익이 발생한 우량 투자자산을 추가로 매각하거나 기존의 평가이익 이외에도 여타 투자수익이 꾸준히 손익에 반영될 수 있도록 차별화는 물론 안정적인 수익구조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