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플랫폼 기업 브레인콘텐츠의 자회사 핑거스토리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 일로를 보이는 가운데, 언택트 소비가 늘어난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29일 브레인콘텐츠에 따르면 핑커스토리는 올해 3월 처음으로 매출액 1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분기에 3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냈다.
브레인콘텐츠의 자회사인 핑거스토리는 2018년 3월 설립한 웹툰 플랫폼 기업으로 현재 웹툰, 웹소설, 영화 등을 포함해 1만 개가 넘는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고 언택트 소비문화가 사회 전반에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핑거스토리의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내부에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스마트폰으로 스낵컬처 콘텐츠를 소비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웹툰 매출이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핑거스토리는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남성향 웹툰 플랫폼 ‘무툰’을 기반으로 여성향 웹툰 플랫폼을 추가로 런칭할 계획이다. 현재 베타 테스트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실제 오픈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언택트 소비문화의 확산과 새로운 플랫폼의 추가로 핑거스토리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모회사 브레인콘텐츠의 별도 기준 매출액 169억 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종욱 브레인콘텐츠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빠르게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고, 그로 인해 사회경제 구조 전반이 비대면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비대면 관련 산업들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핑거스토리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 기반한 언택트 기업 등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발굴과 인수합병(M&A)를 통해 수익성 강화 및 사업 확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