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사상자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36명으로 늘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현재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 42분 불이 완전히 꺼진 뒤 이어진 인명수색에서 시신 11구를 추가로 발견하면서 사망자가 증가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화재 당시 이곳에서는 총 78명이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인명수색이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불은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 현장 부근에서 시작해 지하 2층, 지상 4층짜리 건물 전체로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70여 대와 소방관 15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5시간여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