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일 심경 (출처=강은일SNS)
뮤지컬 배우 강은일이 성추행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29일 강은일은 SBS funE을 통해 “누명을 벗었지만 제게 남은 것 빚뿐이다”라며 힘겨운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강은일은 지난 2018년 3월 지인과 지인의 고교 동창 A 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서 A 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강은일은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러나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지난 23일 있었던 3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음식점 CCTV 영상 및 현장검증 결과 A 씨의 주장보다 강은일의 진술이 더욱 설득력 있다고 판단했다.
누명은 벗었지만 강은일은 여전히 ‘성추행 꼬리표’를 단 채 힘겨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평생 배우라는 꿈을 꾸며 살아왔지만 법정 구속 후 조율 중이던 배역을 잃었고 뮤지컬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강은일은 “조사 당시에도 학자금을 갚고 있는 상황이었다. 변호사 선임 비용조차 없었다”라며 “그 사건이 있고 2년이 흘렀지만 제게 남은 건 빚뿐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강은일은 자신을 고소한 A 씨에 대해 민, 형사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
한편 강은일은 1995년생으로 올해 나이 26세다. 2012년 뮤지컬 ‘13’으로 데뷔한 뒤 다양한 연극,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