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사태 대비해 주민 대피한 것"
(출처=ANI통신 트위터 캡쳐)
LG화학의 인도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추가로 유출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LG화학은 2차 유출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다시 누출돼 주민이 대피하고 있다.
소방 당국자는 로이터에 "상황이 긴박하다"며 "공장 반경 5㎞ 이내에 있는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전인 7일 새벽 3시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됐다. 최소 주민 11명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장 반경 3㎞ 내 주민들은 눈이 타는 듯한 증상과 함께 호흡 곤란, 구토 증세 등을 호소했다. 이 지역 주민 3000여 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2차 누출이 된 것은 아니다"라며 "탱크 내 온도 상승 우려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에 주민 대피를 요청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탱크 내 용수 투입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현지 힌두스탄 폴리머스 공장을 인수하고 1997년 LG폴리머스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 66만㎡ 규모에 직원은 300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