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지역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구민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각 가정에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설치비 지원 대상은 베란다 난간·옥상(베란다형)이나 주택 옥상·지붕(주택형) 등에 설치하는 태양광발전시설로 가정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베란다형 태양광은 325W 용량으로 월평균 31kW의 전기를 생산하며 매달 7000~1만 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주택형 태양광의 경우 3kW 용량으로 월평균 288kW의 전기를 생산하고 매달 약 6만3000원의 전기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설치 비용은 서울시와 영등포구 보조금이 각각 지원된다. 베란다형 태양광의 경우 서울시 보조금은 설치용량에 따라 500W 이하는 W당 1200원, 1kW 미만 500W 초과의 경우 W당 700원이다. 구 보조금은 가구당 5만 원씩 지원된다. 한 업체의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325W를 설치할 경우 설치비 48만9000원 중 시‧구 보조금 총 44만 원을 지원받는 셈이다.
주택형 태양광의 경우 가구별로 서울시 보조금은 kW당 70만 원이며 구 보조금은 60만 원이다. 주택형 태양광 3kW의 경우 설치비 약 500만 원 중 270만 원이 보조금으로 지원된다.
신청 자격은 베란다형의 경우 주택 소유자 또는 세입자며 주택형의 경우 △주택 소유자 △입주자 대표 △경로당(민간) △민간 보육시설(어린이집 등) △공동주택 관리동 등이다.
영등포구는 베란다형 1200가구, 주택형 10가구를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설치를 원하는 구민은 태양광 콜센터(1566-0494)로 전화하거나 서울에너지공사 온라인 플랫폼 ‘서울햇빛마루(www.sunnyseoul.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친환경 에너지에 전기 요금 절감 효과가 있는 태양광을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고 있다”며 “구민들의 많은 신청으로 지역 에너지 자립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