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모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포상 수상자와 가족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자동차의 날은 자동차 수출 누계 1000만대를 돌파한 1999년 5월 12일을 기념해 2004년도부터 매년 개최됐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상자와 가족에 한정하는 등 행사 규모를 축소·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부포상을 수여한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의 공적을 치하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의 미래 목표를 제시했다.
정 차관은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기 위해 미래차 산업을 더욱 강력히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차 등 3대 신성장 산업은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과 미래 먹거리 창출의 첨병이 되고 한국판 뉴딜을 적극 활용해 미래차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통신 등 자율주행차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고, 자율주행차 기반의 비대면 서비스 사업화 지원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차관은 자동차 부품기업의 선제적 사업재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 차관은 "기업활력법상 금융·세제지원을 확대하고, 이번달부터 부품기업 사업재편 지원단 가동을 통해 부품기업의 사업재편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부품기업도 미래차·신산업 분야로의 전환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전수식에서는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1명에 대해 훈장, 포장, 대통령표창 등의 포상이 이뤄졌다.
현대차의 양 부사장은 수소경제 활성화 및 부품업계 동반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이희방 이노테크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한국형 디자인 표준화 설계로 조향장치 부품 국산화 등의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국지엠 파워트레인 개발 총책임자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를 글로벌 GM 내 파워트레인 개발 핵심 연구소로 발전시킨 황준하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전무이사와 르노-닛산 동맹의 파워트레인 핵심부품을 국산화 개발·양산한 임석원 르노삼성자동차 상무보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엄익두 서진캠 상무이사, 민경덕 서울대 교수, 이광범 한국교통안전공단 실장, 이백행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대통령 표창을, 정재욱 쌍용자동차 수석연구원, 이혁 코리아에프트 부장, 박준서 현대자동차 상무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