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원 오른 1220.5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중국과 한국 등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지만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이어지면서 상승했다”며 “원달러도 달러 강세 등에 소폭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욕증시는 아시아 지역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미국 내 경제 활동 재개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 혼조를 보였다”며 “특히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효과는 약한 정책 수단이라고 언급했하며 금리 활용 가능성을 낮췄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지난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로 인해 3년물이 0.9%대로 떨어졌으나 레벨 부담에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며 “국내 코로나 재확산 우려도 영향을 미친 한편 5년물 입찰은 무난하게 진행돼 장 후반 5년물 입찰 관련 손절성 매물이 출회됐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본의 코로나19 긴급사태 조기 해제 가능성 등 주요국에서의 정상화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독일, 중국에서의 재확산 가능성이 부각돼 불안이 자극됐다”며 “또 미중 긴장이 지속되면서 호주달러, 뉴질랜드 달러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또 “중국 인민은행은 1분기 통화 정책 이행보고서에서 ‘대수만관을 하지 않겠다’ 표현을 2018년 2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삭제해 통화완화를 경계 기조를 변화시켰다”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1분기 금리인하뿐 아니라 중국 은행들이 창구 지도로 소기업 차입자들의 채무상환 불이행을 허용하거나 만기 연장을 통해 유동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중국, 독일 등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위험기피를 재차 자극하며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또 수출 부진으로 달러 공급 압력이 약화되고 있는데 1221~1228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