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超(초)신선 돼지고기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돼지고기 경매에 직접 참여해 구매부터 가공, 판매까지 도맡은 ‘3일 돼지’ 판매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도축부터 매장 진열대에 오르기까지 3일이 걸린다는 의미를 담아 상품명을 ‘3일 돼지’로 정했다.
롯데마트는 돼지고기의 육즙이 덜 빠지도록 도축부터 고객이 먹기 전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에 주목했다. 우선 직접 구매 대상은 1등급 이상 암돼지로 한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도축 3일 이내 매장에 진열ㆍ판매가 이뤄지며, 최고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도축 8일까지만 매장에서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기존 육가공업체를 통해 돼지고기를 납품 받을 시에는 도축 이후 매장에 진열되기 까지 7일 정도 소요된다. 이에 비해 돼지고기 직경매 시에는 도축 이후 3일 이내 매장 진열이 가능한 만큼 소요시간이 4일 이상 줄어 소비자들은 초신선한 돼지고기를 구매 할 수 있다.
일반적인 돼지고기 가격은 삼겹살 기준으로 100g당 2000원 정도이며, 초신선 돼지고기의 경우는 일반 돼지고기보다 20%가량 높은 100g당 2200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초신선 돼지고기 가격을 다른 채널 대비 90%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3일 돼지’는 구매 이후 1차 가공을 진행하고, 다음 날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에 입고해 도축 후 3일째 매장에 진열 된다. 롯데마트는 이달 말 ‘3일 돼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최초 제품은 일 한정 물량으로 서울의 일부 점포와 온라인에서 판매하게 된다. 차례로 공급을 확대해 연내에는 롯데마트 전 점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롯데마트에서 판매한 돼지고기는 총 34만 마리 정도다. 이는 월평균 3만 마리가 소비되는 수준이고 2020년에는 그중 1.5%에 해당하는 5000마리의 돼지를 직접 구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박종호 신선부문장은 “돼지고기 직접 경매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맛있는 돼지고기를 제안하고자 한다”며 “지속적인 ‘맛 좋은 육류’ 개발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