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2원 오른 1228.0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감소했지만 예상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던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강달러 지지 발언이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98.1만 명으로 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250만 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우려를 자극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회복기에는 강달러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에는 우호적으로 반영됐다”고 짚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최근 가파른 강세를 보인 단기물은 레벨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등에 따라 소폭 약세를 보였다”며 “반면 장기물은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하면서 강세 흐름 이어갔다”고 밝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대규모 재정 확대와 국채 발행으로 미국채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볼 수 있다”며 “그가 원하는 약달러를 만들어내기 어려움을 인지하고 대선을 앞두고 강달러를 강조하려는 것 등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의 강달러 선호 발언은 여타국의 경제 여건,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등을 고려할 때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재감염 우려 속 원달러 환율은 지지력을 나타내겠으나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 속 억제되는 위험기피는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24~1231원 사이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