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대 매출처서 베스트바이ㆍ화웨이 빠져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에서 미국 유통사 베스트바이와 중국 IT 기업 화웨이가 빠졌다.

15일 삼성전자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이 회사의 주요 매출처는 애플, AT&T, 도이치텔레콤, 소프트뱅크, 버라이즌 등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액의 13%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AT&T와 소프트뱅크가 포함됐다.

반면, 베스트바이와 화웨이는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유통사 셧다운이 이어졌고, 중국 지역 감염 확산으로 화웨이의 성장세가 주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스트바이는 영업시간 단축, 입장객 제한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했다. 최근 들어서야 예약제 방문 정책을 시작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올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18% 감소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직원 수는 총 10만6877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또 경신했다.

직원 수는 2016년 9만3200명, 2017년 9만9784명에서 2018년 처음 10만 명을 돌파한 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1분기 총급여액은 2조285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조4818억 원)보다 2000억 원 가까이 줄었다.

1인 평균 급여액도 2500만 원에서 2200만 원으로 감소했다. 남성 직원은 2400만 원, 여성은 1800만 원이다.

연구개발비는 1분기 5조3600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도 9.7%로 작년 동기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1분기 국내 특허는 1612건, 미국 특허는 2084건이었다. 미국과 한국에서 취득한 특허 합계는 지난해 1분기(한국 801건, 미국 1천673건)보다 1222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