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시설 탈출에 입원 거부까지…코로나19가 만든 사건ㆍ사고에 세계 고심

입력 2020-05-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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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사건 사고도 늘고 있다.

격리시설을 탈출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개학 직후 교사들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오자 긴급히 학교를 폐쇄한 사례도 있다.

18일 필리핀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는 마닐라에 위치한 코로나19 격리시설에서 확진자를 포함한 이주노동자 8명이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 당국은 탈출한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섰으며 이중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의 신원을 파악해 치료시설로 이송했다. 나머지 음성 판정을 받은 7명은 아직까지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필리핀은 검사 결과가 오래 걸리는 시스템때문에 최대 25일까지 격리된 경우가 많아 격리 인원들의 반발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은 귀국한 자국민 이주노동자 2만3000명가량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지만 결과가 나온 사례는 7000건에 불과하다.

필리핀 코로나19 확진자는 18일 기준 1만2718명 사망자는 831명이다.

이스라엘에서는 교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으로면서 개학 하루만에 학교를 폐쇄한 학교가 등장했다.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한 이스라엘은 중부 도시 레호보트의 한 학교에서 교사 2명이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되자 80여명의 학생을 격리했다. 학교도 폐쇄했다.

이스라엘은 7일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던 학교들이 두 달 만에 수업을 정상화했고 이전까지 1∼3학년(초등학생)과 11∼12학년(고등학생)에 대해 주 3일 등교를 실시해왔다. 학생들에게 개인간 2m거리 두기 수칙을 적용하는 등 엄격한 통제를 단행해왔다. 이스라엘의 확진자는 1만6621명으로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가 10명 이하로 크게 줄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확진자가 병원이송을 거부하고 다른 이들을 껴안은 사건이 발생했다.

양성반응이 나온 40세 남성 A씨는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는 과정에서 병원측이 재입원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했다.

그는 이웃 주민들이 입원을 거부하는 자신을 촬영하자 "모두 껴안아서 감시대상자로 만들겠다"며 이웃을 껴안았다. 의료진은 환자를 설득해 입원시켰으나 지역 경찰은 A씨의 행동을 감염병 관련법 위반 행위로 처벌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96명 추가된 총 1만8010명, 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43명 늘어난 1191명이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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