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첨단소재가 한국투자공사의 캐나다 마리화나(대마초) 업체 대상 투자 확대 소식에 강세다.
오성첨단소재는 카이스트와 공동연구를 통해 마리화나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20일 오후 1시 42분 현재 오성첨단소재 주가는 전일 대비 155원(6.28%) 오른 262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일부 매체에 따르면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가 올 1분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캐나다 마리화나 업체 '오로라 캐나비스' 주식 26만540주를 매입했다. 오로라 캐나비스는 2006년 설립된 회사로 의료용과 기호용 등 다양한 마리화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1년 뒤에는 미 뉴욕증시에도 입성했다. 캐나다와 미국 일부 주(州)에서 잇달아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마리화나에 대한 주요 투자자 중에는 한국투자공사를 포함해 1조달러 규모의 노르웨이 정부연기금(GPFG)과 스위스 중앙은행 등도 이름을 올렸다.
오성첨단소재는 지난 2018년 카이스트와 손잡고 의료용 마리화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00%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을 설립해 카이스트와 함께 마리화나 화학물질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연구개발 중인 칸나비노이드에는 마리화나의 화학 물질 중 뇌전증, 자폐증, 치매 등 신경질환 치료와 통증 완화에 효능이 있다고 평가받는 ‘칸나비디올(CBD)’ 성분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