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매출액, 코로나 이후 가장 크게 개선…“긴급재난지원금 효과”

입력 2020-05-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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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중기부)

소상공인 매출액이 7주 연속 회복세를 기록했다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27일 발표했다.

중기부는 이날 17차(이달 25일)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 매출 회복세는 7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의 매출액 감소폭은 16차(이달 18일) 대비 17차 조사에서 12.0%p(51.6%→39.6%) 감소해 지난 2월 3일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본격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61.0%→62.1%)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매출액 감소 비율이 전주 대비 완화됐다. 전주 대비 제주 18.6%p(57.5%→38.9%), 부산·울산·경남 9.8%p(53.4%→43.6%), 서울 9.6%p(52.5%→42.9%), 경기·인천 9.3%p (52.6%→43.3%) 등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농·축·수산물 15.0%p(49.6→34.6%), 음식점 9.8%p(47.7%→37.9%), 관광·여가·숙박 3.1%p(67.0%→63.9%)로 매출 감소비율이 전주 대비 완화됐다. 반면 교육서비스는 5.1%p(57.4%→62.5%)로 전주 대비 감소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의 자체노력에 대한 질문에서는 세일·이벤트 등 마케팅 강화 46.7%, 배달 판매 확대 12.5%, 온라인 판매 확대 9.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2월 3일부터 매주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패널조사 방식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매출액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최근 긴급재난지원금, 온누리·지역사랑 상품권 등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 회복세가 이어갈 수 있도록 공동 마케팅, 청년상인축제 등 이벤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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