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유가증권ㆍ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은 전년보다 1.9% 감소한 22조552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1094개사로 전년 대비 12개사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법인 중 538개사가 전년보다 5481억 원(2.5%) 감소한 20조9814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코스닥의 경우 538개사가 전년보다 8.5% 배당금(1조5713억 원)을 늘렸다.
주가지수 대비 배당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코스피지수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반면 유가증권시장 배당금은 2.5% 감소했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0.9% 하락했지만 배당금은 8.5% 늘었다.
업종별로는 지주회사가 3조8688억 원(17.2%)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반도체 제조업 3조4964억 원, 자동차 제조업종 1조2531억 원, 전기통신업 1조1309억 원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실질주주에 지급된 배당금 총액도 줄었다.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1087개사로 전년 대비 18개사가 감소했고 배당금 총액은 5.5% 감소한 8조12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법인들은 6.1% 감소한 7조8963억 원을 배당했으며 코스닥시장 법인의 경우 25.7% 증가한 463억 원이었다.
시장별로 외국인 실질주주에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의 삼성전자(1조4407억 원), 코스닥시장의 한국기업평가(311억 원)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