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윤미향, 21대 국회 첫 출근·'한국판 뉴딜'에 5년간 76조 투입, 일자리 55만개 만든다 外 (정치)

입력 2020-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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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은 정치, 사회, 경제, 연예 등 각 분야의 전일 주요 뉴스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출근길 5분만 투자하세요. 하루의 이슈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뉴시스)

◇윤미향, '나비 배지' 달고 21대 국회 첫 출근…엇갈리는 당내 시선

정의기억연대 활동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일 국회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윤미향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를 상징하는 나비 문양의 배지와 제주 4.3사건을 의미하는 동백꽃 배지를 달고 출근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윤미향 의원을 엄호하는 분위기가 여전합니다. 윤미향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상당수 의혹을 털어냈고, 검찰 수사에서도 충분히 소명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반면, 윤미향 의원이 개인계좌 지출 내역 등 구체적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의혹 해소가 불충분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근거자료를 공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해도 최소한 개인 계좌로 받은 후원금 지출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한국판 뉴딜'에 5년간 76조 투입…일자리 55만개 만든다

정부가 '한국판 뉴딜'에 5년간 76조 원을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심산인데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생태계를 파격적으로 키우고 초·중·고 교실에 와이파이를 까는 등 원격교육과 비대면 의료 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입니다. 낡은 공공임대주택 등 인프라를 녹색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 55만 개를 만드는 것이 2022년까지의 목표입니다. 또한 승용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 인하 폭은 7월부터 30%로 축소하지만, 100만 원 이내 한도는 없애 고가의 차를 살수록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연간 신용카드 사용액 공제 한도도 상향 조정돼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은 더 늘어날 계획입니다. 1600여 만 명에게는 1인당 약 1만 원꼴로 8종의 소비쿠폰을 지급해 5배 이상으로 소비를 끌어냅니다.

◇비상대책위원회 첫날 김종인 3차 추경안에 긍정적 발언…"합리적이면 협조 가능"

1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 공식 업무에 들어간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를 통해 미래통합당이 앞으로 진취적 정당이 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3차 추경안 처리 협조 여부에 대해 "합리적 근거를 갖고 만들어지면 협조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 재정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며 "그동안에는 예측이 잘못돼 1차, 2차 정도면 될 거라 하는데 이제 와서 전반적인 규모가 크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매우 큰 추경 규모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제21대 국회 최고참' 홍준표, 아쉬움 표출…"마지막 여의도 생활"

21대 국회에 무소속으로 들어온 홍준표 의원은 1일 자신의 SNS에 "어느덧 세월이 흘러 국회 최고참이 됐다"라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 당선을 대학 입학에 빗대어 "국회 학번이 96학번(1996년 당선)이고, 15대 국회의원 출신은 이제 나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박병석 의원도 16대 00학번 출신이니 부끄럽게도 내가 최고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의원은 '국회 최고참'이 된 것에 대해 "차분하게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짚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의도 생활을 후회 없이 보냈으면 한다"라고 적었습니다. 한편, 2017년 대선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홍 의원은 2022년 대권 재도전을 선언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충돌' 재판 다시 연기…'피고 측, 증인 반대신문 요청해'

지난해 발생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미래통합당 전 현직 관계자들의 정식 재판이 또 한 차례 미뤄졌습니다. 1일 열린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 나경원, 민경욱 전 의원 등 27명의 3차 공판 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검찰에 "증인 신문과 관련 입증 계획을 미리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라고 요구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재판부에 "채이배 전 의원 감금 사건'부터 재판을 시작하자며 증인 8명을 요청했는데요. 이에 피고인 8명의 변호인도 증인 8명에 대한 반대신문의 필요성을 주장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재판부가 미리 입증계획을 요구한 것입니다. 한편, 검찰은 이들 27명을 올해 1월 초 재판에 넘겼지만,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영상 자료가 방대하고 관련 인물도 많아 재판 준비과정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준비기일은 내달 6일 오전에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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