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6일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면세재고 판매…신라면세점도 이달중 판매 돌입
신세계그룹이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이어 SSG닷컴에서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에 나섰다. 이어 롯데와 신라면세점도 이달 중으로 속속 재고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SSG닷컴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지방시와 펜디 등 명품 브랜드 제품을 최대 46% 할인 판매하는 ‘슬기로운 명품쇼핑’ 기획전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신세계면세점의 재고 면세품을 대상으로 예약 주문 형태로 진행된다. 대상은 지방시 42종과 펜디 43종 등 총 85종이다. SSG닷컴은 매주 순차적으로 브랜드를 변경해 면세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같은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신세계면세점의 명품 재고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발렌시아가와 보테가 베네타, 생 로랑, 발렌티노 등으로 백화점 정상가에 비해 10~50% 할인 판매나서면서 오전 한때 일시에 15만 명이 몰리며 서버가 다운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날 접속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20배 트래픽 증설 작업을 진행했지만, 서버가 먹통되자 현재 사이트 복구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일평균 트래픽(접속자 수)이 20만 명 수준인데 15만 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서버가 다운됐다”고 말했다.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26일 시작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롯데백화점, 아웃렛 등 오프라인을 통해 재고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정부 주도로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여는 할인 행사다. 신라면세점도 이달 중 통관된 재고 면세품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은 먼저 해외명품이 입점하지 않은 백화점 점포와 아웃렛 등 3곳에서 판매에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올 봄 상품으로 아직 할인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4월 말 6개월 이상 된 면세점 재고 물품을 백화점과 아웃렛 등 국내 일반 유통채널에서 판매하는 것을 허용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