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제안했던 3.3㎡ 2970만 원 분양가보다 60만 원 낮아져
▲지난해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철거 당시 모습.
(사진 제공=연합뉴스)
서울 재건축 시장 최대어 중 한 곳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의 일반분양가가 3.3㎡당 2910만 원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이같은 가격을 통보했다. 조합은 이날 대의원회와 내달 초 임시총회에서 HUG가 제안한 일반분양가를 수용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간 둔촌주공 조합과 HUG는 분양가를 사이에 두고 팽팽하게 맞서왔다. 조합이 3.3㎡당 3550만 원의 일반분양가를 주장해온 동안 HUG는 3.3㎡당 2900만 원대에 분양가를 책정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해 온 것이다.
일부 조합원은 이번 분양가에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당초 HUG가 조합에 제안했던 분양가(3.3㎡ 2970만 원)보다도 분양가가 60만 원이나 낮아져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 상승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조합 내부에선 후분양으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합은 이날 관리처분계획 변경과 예산안 수립 등을 주요 안건으로 한 대의원회를 개최한다.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에는 분양가와 관련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