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윤미향, 사무실 앞 취재진에 "내가 죽는 모습 기다리나" 불만 표출·이낙연 "기본소득 복지체제, 재원 점검해야"…정치권 기본소득 논의 본격화 外 (정치)

입력 2020-06-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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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윤미향, 사무실 앞 취재진에 "내가 죽는 모습 기다리나" 불만 표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8일 자신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30호 앞에서 자신을 취재하려던 기자들을 향해 "무엇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 내가 죽는 모습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라면서 "상중인 것을 알지 않느냐"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앞서 윤미향 의원은 7일 정의기억연대의 마포 쉼터 소장 A 씨를 조문하고, 페이스북에 "기자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인 것처럼 보도했다"며 언론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낙연 "기본소득 복지체제·재원 점검해야"…정치권 기본소득 논의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8일 처음으로 기본소득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낙연 의원은 "기본소득제의 취지를 이해하며, 그에 관한 찬반 논의도 환영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기본소득제의 개념은 무엇인지, 우리가 추진해온 복지 체제를 대체하자는 것인지, 보완하자는 것인지, 그 재원 확보 방안과 지속 가능한 실천 방안은 무엇인지 등 논의와 점검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물질적 자유 극대화가 정치의 목표다. 기본소득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라고 말한 바 있고, 이재명 경기지사 역시 "가능한 범위에서 시작해 효과를 보고 서서히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기본소득제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면서, 21대 국회 개원 이후와 차기 대선 이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마포구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연합뉴스)

◇'평화의 우리집' 소장 부검 결과 주저흔 발견…외부인 침입 흔적 없어

6일 경기도 파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정의기억연대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손모 씨에 대한 부검이 8일 오전 시작된 가운데, 현장에서 음주 흔적과 함께 주저흔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손 씨 부검 결과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할 만한 흔적이 나오지 않았으며, 손목과 복부에는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가 한 번에 치명상을 만들지 못할 때 나타나는 주저흔이 발견됐는데요.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인 침입의 흔적 등 범죄 혐의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북연락사무소 '불통'…'판문점 선언' 이후 처음

통일부는 8일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한과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현재 북측이 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북연락사무소는 2018년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개성에 설치된 것으로, 개소한 지 1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불통 사태를 맞은 것인데요. 연락사무소는 특별한 현안이 없더라도 오전 9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업무 개시와 마감 통화가 이뤄졌지만,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언급한 대로 연락사무소 폐쇄 절차를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위기 아동 확인제 점검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위기 아동을 파악하는 제도가 작동하지 않아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며 "위기 아동을 사전에 확인하는 제도가 잘 작동하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는 최근 9살 어린이가 친부의 동거녀에 의해 여행용 가방 속에 7시간 넘게 갇혔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것에 따른 조치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월에도 친부와 친부 동거녀로부터 학대를 받아 사망한 뒤 암매장된 고준희 양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기존 아동학대 대책을 점검하고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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