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사중주단 에스메 콰르텟. (사진제공=크레디아)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8일 "올해 신설한 실내악 부문에서 에스메 콰르텟이 수상자로 선정됐다"며 "실내악 부문뿐 아니라 전체 부문을 고려해도 한국인 수상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스 갈 프라이즈는 독일 마인츠 과학문학재단과 음악 후원재단인 빌라뮤지카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상식이다. 마인츠 음악원 원장을 지낸 작곡가 겸 교육자 한스 갈(1890~1987)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에스메 콰르텟은 1만 유로의 상금을 받는다. 또 빌라뮤지카 재단이 후원하는 연주회를 열 수 있게 됐다. 시상식은 10월 29일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다.
한편 에스메 콰르텟은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한국 데뷔 리사이틀 무대에 오른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진은숙의 현악 사중주 곡 파라메타스트링,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14번, 다니엘 갈리츠키 런던데리의 노래,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 죽음과 소녀를 연주한다.
진은숙의 현악 사중주 파라메타스트링은 1996년 국내 예술의전당에서 크로노스 콰르텟이 초연한 데 이어 작곡된 지 23년 만에 에스메 콰르텟이 세계 처음으로 녹음, 지난 4월 알파 클래식 인터내셔널 레이블을 통해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