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HDC현대산업개발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인수 조건 재협의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9일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6.13% 오른 2만2500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상황 재점검 및 인수조건 재협의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인수 의지엔 변함없다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선 인수 포기 수순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항공 업황이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 인수 관련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메리츠증권 박형렬 연구원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발표 이후 주가가 극단적으로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졌지만,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과 적자 규모를 고려할 때 인수 확정 시 연결 가치 하락을 피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