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1원 내린 1197.7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FOMC를 앞둔 경계감이 이어진 가운데 부양적 스탠스를 재확인할 것이란 전망에 약세를 지속했다”며 “다만 뉴욕증시는 혼조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달러 약세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FOMC에서 성장과 물가 전망, 점도표 등의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새로운 조치에 대한 힌트를 줄지 여부를 놓고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대기 중”이라며 “지난주 미국 고용 호조 이후 경기 개선 기대가 지속됐지만 FOMC 경계감 등은 위험자산 선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짚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국고채 금리는 오히려 하락 마감했다”며 “FOMC를 앞두고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예상된 점도 채권 매수를 높였고 그간 강세를 보인 한국 증시가 추가 강세가 제한된 점도 금리 하락 요인”이라고 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주요국 경제 활동 재개와 함께 발주도 본격화 예상되나 세계 물동량 감소 등 규제 이슈가 있는 LNG 관련 선박을 제외하고 가파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카타르 계약은 발주가 된 것이 아닌 만큼 향후 스케줄에 따라 외환시장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강력한 위험선호와 약달러, 역외시장에서 7.05위안을 테스트했던 위안화 환율, 선박수주 뉴스 등 원달러 환율 하락 우호적 환경이 조성돼고 있다”며 “금일 하단에서의 수급 여건과 증시 외국인 동향 주목하며 1190원대 흐름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오늘 환율 예상 범위는 1192~1200원이다.